본문 바로가기

Sports칼럼/BaseBall

타이거즈, 이제는 쉽게 안진다.

SMALL

 KIA vs SK 관전기

2009/05/17
 
KIA vs SK
KIA vs SK을 보러 문학경기장을 찾았다. 이른 시각에 도착했으나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시종일관 기아팬들이 더 많았다. 매진이야 됐겠지만 기아쪽 관중석이 더 먼저 찼다. 경기가 시작될 무련 기아쪽 내야석은 이미 만원이었고 시간 맞춰서 도착한 관중들은 1시간 반가량 줄서서 표를 구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정도 였다. 실제로 고모부가 따로오셨는데 나중에 오셔서 줄서서 표사려고하니 정말 한시간 이상 기다렸다고한다. 통화 기록상으로만 따져도 50분은 기다리시고 들어오셨다.

어쨌거나 난 윤석민 몸푸는 모습을 보고 싶어 원정팀 불펜 바로 앞에서 자리를 잡았다.^^
 
기아는 1차전 포기?
기아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성호를 제외시켰다. 이종범도 뺐다. 그리고 홍세환을 1루에 투입시켰다. 선발은 박경태라는 잘 모르는 좌완...근데 웃긴건 3회 1사상황에서 바로 이범석으로 교체하더라...뭐 개인적으로 이 상황에서 이범석이 남은 이닝은 모두 소화하면 Best of best 일수도있는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아니 매우 좋을뻔했으나 몇가지 이유때문에 말아먹었다...

어쨌거나 조범현의 투수 기용은 실패였다.
 
조범현의 투수기용이 실패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오심이다. 명백한 세이프 상황에서 아웃판정이 나버렸다. 아무리 늙은 종범신이라도 차라리 베이스를 먼저 떼서 아웃이라면 모를까 태그아웃 당할 상황은 아니었다. 물론 박재홍의 송구가 워낙 좋았기에 홈에서 승부가 되어 오심이 나왔겠지만 말이다...어쨌거나 가볍게 홈찍고 옷 털고 공들어오던 종범신은 이제 보기 힘들다...

그리고 두번째 실패 이유는 바로 이범석이다. 이범석은 갑작스레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사실 이범석이 남은 이닝 모두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어야하는데 아쉬움이 크다. 어쨌거나 심판의 오심덕에 SK는 1승을 챙겼다.

 
어쨌든 윤석민은 찍었다.
사실 1차전에서 잠시 몸을 풀었다. 8회였던가 찬스가 한번있었는데...아쉽게 무산시켰는데...그때 잠깐 몸을 풀었다가 찬스가 날아가자 그냥 들어갔다.

하지만 기회는 2차전에 왔다. 구톰슨이 SK를 상대로 8이닝 1실점 호투를 해줬고 기아 타선역시 이종범의 활약과 더불어 안치홍의 활약으로 4점을 뽑아줬기에 9회 등판했다.

사실 안치홍이 홈런치던때 아버지와 농담삼아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현곤이 살아나가서 김상현까지 가야는데...그러면 나지완은 병살쳐도 된다...

근데 정말 나지완까지 타석에 들어섰다. 나지완이 병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홈런 포함해서 3득점을 했다.

일단 원정에서 2승 1패를 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고 특히나 한 경기는 역전승이었기에 더욱 맘에 들었다. 비록 오늘 전승이 가능했지만 어쨌든 1승1패면 만족할만하다. 이제는 기아가 그냥 쉽게 지는 팀이 아니라는것을 눈으로 확인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덤으로 발로 찍은 사진 몇장 붙입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기아 선수들...


한때는 정말 ㅎㄷㄷ까지는 아니었어도 나름 한 획을 그으신 이강철 투수코치님


우리 석민 어린이.


참, 장성호 선수가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수비는 했지만 다음 타석에서 바로 교체됐습니다...


2차전 선발 구톰슨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정말 잘했다. 투구수도 딱 98개


SBS스포츠에서 클리닝 타임에 하는 10번타자를 찾아라 라는 코너였던것 같다. 부럽다...저 방망이...보다 이쁜 ㅊㅈ랑 인터뷰하는거;;;


사뿐히 계단을 내려오는...근데 이름은 모르겠다...사실 얼굴 클로즈샷 찍을 기회가 있었는데...이름도 모르는 사람 찍기 민망해서 포기;;;

이제는 몸푸는 윤석민 선수~~~



9회 4-1상황에서 올라간 석민어린이...


예상데로 무실점으로 막고 기아 관중석에는 꽃비가 나렸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