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IT칼럼

기획자 VS 개발자, QAer가 본 우리의 현실...

SMALL
기획자 VS 개발자, QAer가 본 우리의 현실...
관련글 더보기
사실 QA라는 직업은 무척이나 힘든 직업입니다. 기획자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개발 여건에 따라 실현 가능한지 아닌지를 파악해야하는것이죠. 그것이 바로 우리 QA의 현실이고 개발자의 현실이며 기획자의 현실입니다.

과연 이런구도가 제대로 된 구도일까요?


얼마전 이건희 회장이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아이폰을 뛰어넘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개발하겠다." 그리고 모두가 비웃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의 기술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이건희의 야망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아이폰이 시대를 풍미하는가 이유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스마트폰의 기기적 특성은 아이폰의 경우 뛰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여타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본인의 입맛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달리 그 프로그램의 숫자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죠. 결국 이미 아이폰보다 더 뛰어난 핸드폰은 갖고 있고 다만 그 안에 들어있는 소프트웨어의 부재가 차이를 만드는것이죠.

차라리 아이폰 어플을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을 만들면 어떨까 싶네요. 애니콜의 기기적 특성과 아이폰의 소프트웨어를 아우를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되는 것이죠.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이건희는 진정 기획자와 같은 역활을 하는것이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기획자와 개발자가 바로 개발자의 역활인 것이죠.

사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QA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지금 생각해보면 기획자와 개발자가 왜 나눠져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시쳇말로 기획자나 개발자나 QA Tester나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개발 구조에서 기획자는 진정한 기획자의 말을 전하는 일종의 전령과 같은 존재입니다. 개발자는 전령들이 하는 말을 듣고 일을하는 일꾼이죠. 아래 정말 개발자분들이 공감할만한 사진이 있습니다.
개발자
<사진출처 : http://mastmanban.tistory.com/344 >

외국도 별볼일 없긴 마찬가지인가봅니다만 아마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일단 재밌는 사실은 기획안을 작성한 기획자가 임원급에서 필터링될 경우 자기 주관을 버리고 임원들 입맛데로 기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100% 입니다. 여기서 개발자를 노가다 일꾼으로 만드는 첫번째 이유죠.
 맑은 하늘(http://ilove1t.com/)님 께서 티포투에서 이런 이야기를 던지셨습니다. 모래시계가 3분짜리라는데... 20배 크게하면 1시간짜리 모래시계가 나올까?

기획자의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20배만 크게 만들면 된다고 단정짓고 결국 마음데로 '한시간이면 설계도면 만들겠고, 하루면 주문들어갈 수 있겠네...' 라고 말이죠.

실제로 20배만 크게한다고해서 될 일은 아니죠... 모래의 양도 그만큼 늘어나야할테니 모래의 하중에 따라 내려오는 속도가 더 빨라질것이고 또한 모래 나오는 입구를 달리하면 나오는 속도도 달라질 것이고 결국 기획자의 뜻데로 한시간안에 설계도면이 완성되는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 (물론 모래시계에 대한 솔루션이 이미 배포되어있어 몇분짜리 모래시계를 만드는데 필요한 솔루션이 공개되어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주관없는 기획, 현실과 동떨어진 기획, 개발과 함께하지 않는 기획"이 바로 우리 개발환경을 저하하는 기획자의 자세 아닐까요?


그렇다면 과연 개발자는 멀쩡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미래의 개발자를 꿈꾸고 있는 씽크김(http://twitter.com/thinkingim)님의 경우...

맑은하늘님과 늘상 씽크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됩니다. 늘 맑은하늘님과 씽크김이 팀을 이루어 무엇인가 뚝딱해내고 있지만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는 맑은하늘님과 개발에만 전념하는 씽크김의 엇갈린 만남은 계속되는 것이죠.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란, 단순히 코딩만을 하는 개발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수준의 디자인 감각 / 판단력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동반해야 진정한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소스야 물론 디자인팀에서 만들겠지만 큰 프로젝트가 아닌 경우 스스로 디자인 소스를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디자인 배치역시 마찬가지죠. 또한 프로젝트 리더가 이끌어주는 개발 프로젝트가 아닌 경우 기획자가 그린 밑그림을 개발자가 직접 받아들고 기획안을 흡입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기획안에 대하여 무조건 수긍하는 노예가 되거나 무조건 자기 뜻데로 개발하지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독불장군이 되는 것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기획안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보안할 수 있는 개발자가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꿈은 스티븐 잡스나 이건희가 꿉니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그리는 것은 기획자가 아니라 바로 개발자니까요.

자기의 그림 솜씨를 늘리는것이 개발자로써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단지 기본일 뿐이고...

더 필요한 많은 것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서투른 글솜씨...죄송합니다. QA에 대한 지적은 누가 잘 정리해주셨으면...^^
아래 좋아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올블로그추천버튼 블코추천버튼 블로그뉴스추천버튼 믹시추천버튼 한RSS추가버튼 구글리더기추천버튼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