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대란 마녀사냥 논란, 정작 털려야할 루저PD는 왜 안털리나?

루저대란 마녀사냥 논란, 정작 털려야할 루저PD는 왜 안털리나?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에서 한 대학생이 "루저" 발언을 한것이 화근이 되어 "루저대란"이 일어났다.

이에 제작진은

“의도와 상관없이 일부 시청자에게는 오해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점에 대해서 유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라고 기사에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특정 여대생의 마녀사냥 당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실 그렇다.

본진 털려야 할 것은 루저녀가 아닌 루저PD 이다.

그렇다. 이미 개념녀로 찍힌 서울대녀가 밝혔듯 사전 섭외 자체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했다.

또한 방송 중 인터뷰 역시 그러한 발언이 나오도록 질문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물론 루저녀가 "루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냥 키작은 남자 싫어하는 "개념없는 년" 정도로 기억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180cm 이하는 싫어요"라는 발언을 TV를 통해 한 여자가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180cm이하는 루저다" 라며 웃으며 말했던 여자는 단 한명도 없다.

사실 그부분이 루저녀가 마녀사냥을 당하는 이유다.

그녀는 미니홈피 프로필을 통해 해명글을 올렸다.

결국 싸이월드를 탈퇴해버린 그녀...

이제는 해명글도 다시볼 수 없다.

프로필 해명글과 위 사진의 글중 어느것이 진짜 맞는 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루저녀는 그냥 제작진이 차려놓은 밥상을 시원하게 걷어차줬을 뿐이다.

어짜피 누군가 차려놓은 밥상 먹다말고 걷어차주길 바랬던 제작진이

문득 마녀사냥을 걱정한다니 이 얼마나 가식적인가?

정작 본진 털리고 신상 공개되고 면상 까야할 본인들 대신 큰일을 해줫으니 말이다.

2009/11/12 - [Sports칼럼/BaseBall] - 선수협, 왜 FA보상제도 수정요청 안하나?
2009/11/10 - [연예칼럼/가쉽] - 미수다 발언, 스스로 무리수에 침몰한 격
2009/11/11 - [연예칼럼/가쉽] - 주호성 월권논란 과 유아인 글...주호성은 왜 투자만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