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칼럼/가쉽

패떴 차라리 무릎팍도사를 벤치마킹해라.

SMALL
패떴 차라리 무릎팍도사를 벤치마킹해라.

어찌보면 정말 답도 없는 헛소리다.

하지만 진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금어장의 프로인 무릎팍도사는 원래 코미디 패러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원래 무릎팍도사라는 코너가 딱히 있던게 아니라 부채도사 패러디로 시작해서 강호동이 동자로 나오면서 재미가 있으니까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 코너가 탄생했던것이다.

아마 그렇지 않았으면 여태 황금어장은 패러디극장정도로 전전긍긍하다가 듣보잡 프로그램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어쨌든 황금어장이 인기프로그램이 된 것은 무릎팍도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버라이어티도 변화가 필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패밀리가 떴다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식상하다.

대본이 있네 없네, 조작을 했네 안했네 사실 언급하고 싶지도 않은 무의미한 논쟁이다.

다음주 패떴에 산다라박과 유이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콘티는 안봐도 뻔하다.

시작하면 패밀리가 진도에 한두명씩 모인다. 그리고 2주에 한번 촬영이니 이런저런 농담하면서 사람들 기다리다가 산다라박과 유이가 나타나자 남자들 기절...여자들은 똥씹은 표정...

물론 산다라박과 유이가 이효리와 박시연이랑 친분이 있다면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남자들은 에프터스쿨과 2NE1 노래를 부르며 날리 법썩을 떨면 유재석이 정리하고 일단 집을 찾아간다.

집에가면 집안일이라고 시킨것 하나 하면서 게임한번하고 밥먹고 장기자랑

대충 등수정하고 들어가서 자고 일어나서 아침밥 게임하고 집안일 시킨것 하나 더 하고 게임한다.

아 맞다 요즘은 밤일 도 하데? 애들 피곤할텐데...

솔직히 대본없으면 불가능한 일정이다. 캠핑 안해봤나? 캠핑가봐라 밥해먹다 끝난다.

더군다나 재료 다 사와서 하는것도 아니고 구해와서 하는 거라면 더더욱 그렇다.

패떴 방송중에 현재시간 잘 안보여줘서 그렇지 솔직히 제대로 자는것도 아닐껄?

어쩌면 전날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장기자랑부터하고 순위 정하고 밤일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하고 그 뒤에 다시 촬영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식상한 패떴을 위한 돌파구가 있다면...

바로 무릎팍도사 컨셉이다.

패떴의 초창기 컨셉은 바로 "패밀리"였다.

무릎팍도사에서 보여주는 강호동의 독설과 유도심문을 패떴에 원하는 것이 아니다.

패떴 그러니까 패밀리, 가족들과 할 수 있는 스타들의 이야기를 더 끌어내자는 것이다.

스타들의 최근 고민거리, 그러니까 스캔들이라던지 악성 루머를 풀어놓을 수 있고.

또 이런것들은 인생선배, 연예계 선배로써 하나씩 조언해주면서 어깨 토닥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영화 개봉을 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와 "형님, 저 이번에 영화 주연한거 개봉해요"하면서 당당하게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물론 영화가 동네주민 모두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라면 동네 주민과 함께 시사회 비슷하게 열어주면서 끝나고 다과회와 함께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 수 있는 프로그램.

새 앨범을 냈을땐 또 사인CD 찾아들고와 인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침 작곡가 윤종신과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 디바 이효리도 함께 있으니 이 역시 정말 음악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아닌가?

굳이 밥해먹고 야외에서 게임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면...

우리는 1박2일과 무한도전으로 충분하다.

또한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차라리 X맨으로 돌아가는게 더 낫다.

X맨 역시 컨셉도 있고 조작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게의치 않았다.

매일 밥먹는것과 게임이 전부인 패떴의 식상함 극복은 아이돌 투입이 아니다.

괜히 조작설이 나돌았던 메인컨셉 밥먹기를 떨쳐버릴때 패떴이 살 수 있다.

물론 내가 원하는데로 패떴이 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밥하는 것에서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면 조작설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