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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칼럼/피겨

김연아 은퇴설, 은메달 그리고 아사다마오 금메달, 한달만에 뒤바뀐 메달색깔과 함께 시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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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퇴설, 은메달 그리고 아사다마오 금메달, 한달만에 뒤바뀐 메달색깔과 함께 시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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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마오 금메달, 김연아 은메달, 라우라 레피스토 동메달 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시즌 내내 시종일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던 김연아였지만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업적을 이뤘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한번 출전하기도 어렵고, 모든 종목을 통틀어서 정말 많이 출전한다고 해도 5번을 넘기기 힘들다. 한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선수로써 최고의 기량을 20년 이상 유지한다는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몇차례 안되는 기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는것 자체가 큰 영광인것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은 피겨 불모지에서 온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갖고 뛰었던 김연아를 어쩌면 스페인 올림픽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와 비교할 수 있을것 같다.

황영조 역시 젊은 나이에 마라토너로써 국민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마라톤 대표팀 감독이 된다고 하지만 올림픽 이후 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부상등으로 계속된 내리막길 끝에 결국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김연아 역시 올림픽 이후 은퇴설이 나돌았다. 그래서 더욱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올시즌이 마감되는 가운데 다음 시즌을 앞둔 김연아의 거취가 궁금해진다.




오서코치는 이미 거취를 확정지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김연아와 곽민정을 둘다 맡는 것으로 보인다. 여태까지 김연아만 맡았던 오서코치가 이번에 굳이 곽민정을 맡는 이유는 여러가지 포석을 미리 깔아두었다고 판단된다.

일단 김연아가 은퇴할 경우를 대비하여 곽민정이라는 선수를 확보해두었다. 또한 김연아가 은퇴하지 않더라도 김연아는 충분히 가르쳤고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새로운 가르침과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슬럼프가 오거나 일시적으로 자세가 흐트러졌을때 옆에서 조언을 해주는 조언자 역활의 코치가 필요하기에 같은 국적의 곽민정과 김연아를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어쨌든 향후 몇년간 어쩌면 소치올림픽 이후까지 오서 코치는 곽민정을 가르치는데 주력할 것 같다. 물론 예전에 오서코치가 언급했듯 소치에서 금메달을 따기위해서는 김연아는 트리플 악셀을 반드시 성공해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 조건은 바로 "김연아의 의지"이다.

물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재패했다면 더욱 영광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는 은메달로 끝났다.

이제 아사다 마오는 더욱 불을 켜고 소치올림픽을 향해 달려나갈것이다. 물론 더욱 성장할 수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부호이지만 어쨌든 죽자사자 달려갈수밖에 없다.

덧붙여 만약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가장 좋은 은퇴시기는 바로 지금일 것이다. 다행히 세계선수권대회를 은메달로 마감했으니 과정은 좀 그렇지만 결과는 괜찮았으니 Right Now!! 바로 지금이다. 김연아가 아무런 의지없이 단순히 의무감에 피겨선수로 남는다면 오히려 어중간한 시기에 은퇴를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이것은 김연아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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